'부산행 유력' 허훈, "형제 맞대결? 치열하게 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23 12: 26

"밖에서는 형제지만, 체육관에서는 치열하게 하겠다."
프로농구연맹(KBL)은 2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을 실시했다.
이날 부산 KT는 1순위와 2순위를 모두 획득하는 행운을 얻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의 최대어는 허훈(연세대)과 얼리드래프트로 나온 양홍석(중앙대)로 꼽힌 가운데, 이들 모두 KT행이 유력해졌다.

순위 추첨식을 마친 뒤 허훈은 "얼떨떨하다. 아직 지명식을 마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명이 돼야 더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KT 지명이 유력한 가운데 허훈은 친한 선수에 대해서 "(조)성민이 형과 친했는데 LG로 갔다"고 이야기하며 "현재 KT가 3패이기 때문에 간다면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함께 KT행이 유력한 양홍석에 대해서는 "신장도 좋고 힘도 좋은 선수다. 둘이 같이 간다면 팀을 위해서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형 허웅의 소속팀 원주DB는 7순위의 지명권을 가지고 있다. 허웅이 현재 상무에 있지만, 사실상 형제가 한솥밥을 먹기는 어려울 전망. 허훈은 "밖에서는 형제지만, 코트에서는 선후배이자 경쟁자다. 지지 않고 치열하게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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