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터진' KT 조동현 감독 "신인 합류, 분위기 반전 계기될 듯"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23 12: 11

부산 KT의 조동현 감독이 활짝 웃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을 실시했다.
올해부터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 순위 추첨방식이 개편됐다. 지난 시즌 정규경기 7~10위팀은 각 16%, 플레이오프 4강 진출 실패 2팀은 각 12%,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 2팀은 각 5%, 플레이오프 준우승팀과 우승팀은 각각 1.5%와 0.5%의 확률로 1~4순위를 결정하는 1차 추첨을 진행한다.

지난 시즌 창원 LG와의 트레이드로 조성민을 넘겨주고 김영환과 1순위 지명권을 받은 KT는 총 32%의 1순위 추첨 확률을 가지고 있었다.
확률은 KT를 배신하지 않았다. 전체 1순위에 뽑힌 KT는 2순위 LG가 뽑히면서 신인드래프트 1,2순위를 모두 안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최대어는 허훈(연세대)와 얼리드래프트로 나온 양홍석(중앙대)로 KT는 경우에 따라 두 명을 지명할 수 있는 칼자루를 쥐게 됐다.
추첨을 마친 뒤 조동현 감독은 미소를 지으면서도 일단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 감독은 "지금 누구라고 확정짓기는 어렵다. 선수들의 몸상태와 정보를 얻을 생각이다. 특별한 정보라고 할 것 없지만, 몸 상태를 신중하게 보겠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대어급' 신인의 합류로 반전을 노릴 수도 있게 됐다. 조동현 감독은 "올해 팀이 준비한 만큼 잘하고 있다가 4쿼터에서 흔들린다. 선수층이 얇다보니 체력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다"라며 "그 부분에 대한 해결법을 찾고 있는데, 이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뀔 계기가 될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을 일단 백업으로 쓰면서 몸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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