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문근영 “‘국민여동생’ 수식어, 숙제라고 생각”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0.23 11: 49

배우 문근영이 국민여동생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1999년, 어린나이에 데뷔한 문근영은 벌써 18년차 배우가 됐다. 문근영의 대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영화 ‘어린신부’를 통해 국민 여동생으로 거듭났고 아직까지 문근영 하면 국민여동생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문근영은 23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국민여동생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국민 여동생’이라는 캐릭터를 벗어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사실 연기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좋게 봐주시는 것도 많고 그 이미지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고 이것이 내 연기생활에 크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것을 극복해야하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 그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던지 그것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주던지. 짐이면 짐일 수도 있고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숙제같은 것이 될 수도 있고. 확실히 예전보다는 생각하는 것이 편해진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수원 감독이 촬영장에서 국민여동생이 아니라 남자아이 같다고 했다는 말에는 “촬영장에서 편하게 있었다. 감독님은 제가 여성스럽고 소녀소녀 할 줄 아셨나보다. 그런 성격도 아니기도 하다. 평소에는 남자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것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털털하다는 의미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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