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1·2순위 안긴 ‘행운의 여신’ 안혜령은 누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23 11: 42

kt에 행운의 여신이 등장했다.
2018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이 23일 오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신인 최대어를 다투는 국가대표 가드 허훈(22·연세대)과 포워드 양홍석(19·중앙대)의 운명이 갈리는 날이었다. 어느 팀이 1순위 지명권을 갖느냐에 따라 두 선수 중 1순위가 다르게 나올 수 있어 초미의 관심사였다.
드래프트 제도가 바뀌어 지난 시즌 우승팀 KGC도 0.5%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갈 수 있었다. 트레이드로 1순위 지명권을 각각 KCC와 kt에 양도한 삼성과 LG는 전체 1순위 지명에서 제외됐다. 1라운드 지명권이 두 장 있는 kt는 1순위 32%로 확률이 가장 높았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방송인 이휘재와 늘씬한 미모의 여성이 단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가수 리지가 전체 1순위로 모비스를 뽑아 이종현의 운명을 결정한 바 있다. 프로농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인물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관중들은 ‘저 분 누구야?’라며 술렁였다.
주인공은 미스코리아출신 안혜령 씨였다. 그는 2015 미스코리아 부산울산지역 美에 오르며 자타가 미모를 공인한 인물. 동국대 연극영화과출신의 재원인 안혜령 씨는 스포츠 아나운서를 꿈꾸는 미모의 재원이다. 그는 17-18 KBL시즌 동안 농구게임 판타지볼의 ‘판볼걸 리포터’, 농구팟캐스트 세컨리바운드의 게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안혜령 씨가 1순위가 적힌 공을 꺼냈다. 주인공은 kt였다. 이어 2순위까지 kt가 싹쓸이를 했다. 32%의 가장 높은 확률이 빛을 발한 순간. 공교롭게 안혜령 씨 또한 부산출신이다. 안혜령 씨는 일약 kt팬들에게 행운의 여신으로 떠올랐다. 허훈과 양홍석의 kt 동반입단이 확실시 된다. 
지명식 후 안혜령 씨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예상치 못했던 결과에 놀랐다. 부산출신이라 내심 kt가 되길 바랐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았다. 앞으로 kt가 선전할 수 있길 기도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 jasosneo34@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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