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지단 후임 1순위?...레알 마드리드도 주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23 08: 35

토트넘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감독을 레알 마드리드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23일(한국시각) 영국 '더 선'은 레알 마드리드가 포체티노 감독을 지네딘 지단(45) 감독의 후계자로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레알 수뇌부는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가진 레알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기며 레알과 나란히 조 선두에 올랐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 6월 토트넘 부임 후 타월한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임 첫 시즌 토트넘을 6위에서 5위로 끌어올린 그는 2015-2016시즌에는 3위로 이끌며 팀을 챔피언스리그로 안내했다. 지난 시즌에는 한계단 더 끌어올려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에도 승점 20점(6승2무1패)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다. 무엇보다 라이벌 클럽들보다 적은 예산을 쓰면서도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레알은 포체티노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지역 라이벌인 에스파뇰의 수장이었던 점도 참고했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펩 과르디올라 현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여러 차례 입씨름을 벌린 바 있다. 최근 "케인의 원맨팀"이란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레알이 당장 지단 감독을 내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단 감독은 지난해 1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후임으로 팀을 맡아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라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도 당장 지단 감독을 포체티노 감독으로 교체할 가능성은 없다고 지인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단 감독이 떠나려 하거나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레알의 첫 포석이 포체티노 감독이란 것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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