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 임동현(청주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서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임동현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서 끝난 현대 세계선수권대회서 리커브 남자 개인과 혼성팀전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동현은 웨이준헝(대만)과 개인전 결승서 숨막히는 명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5세트까지 세트 승점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임동현은 마지막 슛오프 한 발서 8-7로 이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임동현은 2007년 독일 라이프치히서 열린 대회 우승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패권을 탈환했다. 임동현은 앞서 열린 리커브 혼성팀전 결승서도 강채영(경희대)과 호흡을 맞춰 독일을 6-0으로 완파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부 단체도 통산 13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명중했다. 장혜진(LH), 최미선(광주여대), 강채영으로 짜인 대표팀은 결승전서 멕시코를 6-2로 눌렀다. 강채영은 혼성팀전 금메달을 더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장혜진이 러시아의 크세니아 페로바에게 세트 승점 4-6으로 져 은메달을 추가했다.
리커브 남자 단체는 3-4위전서 캐나다를 6-0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땄다.
한국은 전날 컴파운드 결과까지 합쳐 총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세계양궁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