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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김재환에게 약한 헥터, 가을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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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오는 25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열리는 두산과 KIA의 한국시리즈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두산은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만큼 방망이가 뜨겁다. 이에 맞서는 KIA는 '20승 듀오'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봉쇄할 태세. KIA의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헥터는 올 시즌 두산전서 3승 1패(평균 자책점 4.06)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두산 주축 타자들과의 대결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타선의 핵심인 김재환에게 타율 3할5푼7리(14타수 5안타)로 약했다. 박건우(타율 7할5푼)와 민병헌(타율 3할1푼3리) 또한 마찬가지. 양의지 대신 주전 마스크를 쓸 예정인 박세혁(4할)과 주전 유격수로 활약중인 류지혁(3할3푼3리) 역시 헥터를 상대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제 아무리 20승 고지를 밟은 헥터이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두산 타선을 상대로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두산은 플레이오프 팀타율 3할5푼5리에 이른다. 무려 12차례 대포를 쏘아 올리며 NC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오재일은 두산의 막강 타선을 이끄는 선봉장이다. 플레이오프 타율 6할(15타수 9안타) 5홈런 12타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21일 플레이오프 4차전서 무려 4차례 아치를 그리며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9)을 수립하기도. 정규 시즌에서 헥터를 상대로 타율 1할4푼3리(14타수 2안타)에 머물렀으나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설욕을 기대해도 좋을 듯. 

김재환과 박건우의 방망이 또한 절정에 이르렀다. 김재환은 타율 4할7푼1리(17타수 8안타) 3홈런 9타점으로 4번 타자의 위용을 마음껏 뽐냈고 박건우는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박세혁(타율 4할4푼4리(9타수 4안타) 1타점)과 허경민(타율 3할5푼7리(14타수 5안타) 4타점) 역시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헥터는 두산의 불방망이를 봉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대비 자체 평가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4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타선은 이명기, 김주찬, 버니다니, 최형우, 나지완, 안치홍, 이범호, 김민식, 최정민의 라인업이었다. 6명의 3할타자들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 147km까지 찍힐 만큼 구위는 좋았다. 

한국시리즈는 플레이오프 만큼 난타전이 전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그렇다고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헥터가 뜨겁게 달아오른 두산 타선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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