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고아라, 송승헌 껌딱지 됐다 "사람 살려봐요"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22 23: 34

 ‘블랙’ 고아라가 송승헌과 합심해 사람들을 살리기로 결심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4회에서 한무강(송승헌 분)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블랙 444(김태우 분)가 강하람(고아라 분)을 이용해 죽음의 그림자들을 미리 파악하려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죽은 무강의 몸속으로 들어가 영혼 잡기에 나선 ‘444’. 그는 사람들의 죽음을 미리 감지하는 하람의 능력을 이용하기 위해 마치 무강인 척 연기했다. 겉모습이 그의 얼굴이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무강이 다시 살아났다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

다른 경찰들은 머리에 총을 맞은 무강이 기억 상실증에 걸린 것으로 알고 있지만, 무강은 이미 사망했고 그의 몸속에 저승사자 블랙 444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블랙 444는 무강의 얼굴을 한 채 하람에게 “한무강을 좋아하느냐”고 물으며 “그럼 내 옆에 딱 붙어 있어라. 내 껌딱지 해라. 검은 그림자가 보이면 말해달라”고 제안했지만 하람은 “그러면 처음부터 왜 나를 기억하지 못했느냐”며 기분이 상했음을 드러냈다. 무강은 하람의 첫 사랑인데, 그녀는 자신 때문에 그가 죽을 뻔했다고 오해해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444는 하람이 죽음을 앞둔 사람을 따라다니는 검은 그림자는 보면서도 무강의 몸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는 걸 이상하게 여겼다. 이유를 고민하던 그는 선글라스 검정색 렌즈의 기능처럼, 블랙 슈트가 자신의 영혼을 가려준다고 믿었다.
무강이 단순 총기 오작동으로 총알에 맞아 숨진 게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생전 그가 강정사거리에서 속도위반 딱지를 뗐고 급히 한 호텔을 방문해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무강이 쇼핑몰에 갔던 게 아니었지만 그 날 저녁 7시 쇼핑몰에서 사망했다.
무엇보다 444는 무강에게 총을 쐈던 범인이 그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고 판단하고 또 다시 죽이려 다가올 것을 예감했다. 만약 그의 총에 또 다시 죽는다면, 앞으로는 무강의 몸을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이에 필사적으로 무강을 지켜 하람의 능력을 이용하고 영혼들을 잡기로 결의를 다졌다.
또 다른 아이의 죽음을 예감한 하람은 무강을 찾아 “같이 사람을 살려보자”며 “껌딱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블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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