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역시 저그의 재앙...'택신' 김택용, 박준오 돌풍 잠재우고 2시즌 연속 4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0.22 20: 04

최후의 프로토스지만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현역 시절부터 전매특허였던 '커세어-다크'는 더욱 더 강했고, 멀티 테스킹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김택용이 ASL 시즌4 돌풍의 주역이었던 박준오를 3-0 셧아웃으로 요리하면서 AS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택용은 2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4' 박준오와 8강전서 고비마다 다크템플러로 상대를 공략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택용은 ASL 시즌3에 이어 두 시즌 연속 ASL 4강 고지를 밟게 됐다. 
1세트부터 모두가 인정하는 김택용의 대 저그전 능력이 빛을 발했다. 프로브 초반 견제로 상대의 의도를 흩트러뜨린 이후 다크템플러로 본진을 흔들면서 최대한 이득을 챙겼다. 박준오가 오버로드를 배치했지만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걷어내면서 집요하게 상대의 본진을 공략했다. 

박준오가 김택용의 정면을 노렸지만 김택용은 하이템플러와 질럿으로 박준오의 압박을 밀어내면서 주도권을 내줬고, 중앙 교전서도 힘을 잃으면서 김택용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2세트는 다크 템플러 뿐만 멀티테스킹 교전이 극에 달했다. 셔틀 드롭으로 상대의 본진을 견제하면서 약을 바짝 올린 김택용은 무리하게 쫓아오는 상대 공세를 받아주는 척하면서 다크템플러로 구릉에 배치된 상대의 럴커 방어선을 모두 걷어냈다. 
김택용의 다크템플러는 3세트 '글래디에이터'에서도 춤을 췄다. 커세어-다크템플러 조합으로 상대 12시 확장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ASL 시즌4 8강 3회차
▲ 김택용 3-0 박준오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5시) 승 [골드 러시] 박준오(저그, 9시)
2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0시) 승 [크로싱 필드] 박준오(저그, 4시)
3세트 김택용(프로토스, 7시) 승 [글래디에이터] 박준오(저그, 11시)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