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WE, 한 타의 힘으로 C9에 짜릿한 역전 기선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0.22 18: 20

아우렐리온 솔이라는 색깔있는 챔피언을 꺼내든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의 노림수가 나쁘지 않았지만 한 타를 바로보고 조합을 꾸린 '월드 엘리트(이하 WE)'의 힘이 더 강했다. WE가 C9에 롤드컵 8강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WE는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C9과 1세트서 한 타의 강력함으로 초반 끌려가던 승부를 뒤집으면서 기분 좋은 선취점을 뽑아냈다. 
공세의 칼날을 먼저 뽑아든 쪽은 WE였지만 C9이 멋지게 받아치면서 초반부터 경기가 요동쳤다. WE가 5분 '임펙트' 정언영의 쉔을 겨냥해 다이브를 선택했지만 정언영이 막아치고 '옌슨'의 아우렐리온 솔이 탑 커버 플레이에 들어가면서 2대 1교환으로 C9이 먼저 웃었다. 

초반 젠슨의 활약은 시작에 불과했다. C9은 7분 봇 1차 포탑을 겨냥해 5인 다이브를 펼치면서 3킬을 추가 5-1로 킬 스코어를 벌리면서 자연스럽게 화염드래곤 사냥까지 성공했다. 경기 시작 8분만에 글로벌골드는 3000으로 벌어졌다. 
주도권을 잡은 C9은 강력한 압박을 통해 WE 포탑 2곳을 추가로 공략하면서 20분 글로벌골드를 6000 이상 벌렸다.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던 WE도 한 타를 통해 초반 손해를 메웠다. 20분 바론 앞에서 '스무디'의 룰루와 '옌슨'의 아우렐리온 손을 잡아내면서 2킬을 추가했다. 
발동을 건 WE는 한 타를 통해 균형의 추를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28분 바론 한 타를 통해 3킬을 추가하면서 끌려가던 킬 스코어를 6-5로 뒤집고 바론 버프까지 거머쥐었다. 글로벌골드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탄 WE는 C9의 미드 억제기까지 공략하면서 밀고들어갔다. C9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서 한 차례 물러섰지만 36분 두 번째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C9도 장로드래곤을 가져가면서 대치 구도를 유지했다. 
대치 구도는 계속 됐다. WE 46분 바론을 가져갔지만, C9는 두 번째 장로드래곤을 취하면서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시켰다. 51분 한 타서 C9 '콘트렉트'의 자르반4세가 '미스틱' 진성준의 코그모를 녹였지만 WE는 C9의 퇴로를 쫓아가면서 미드 억제기까지 공략하는 등 팽팽함이 유지됐다.
엎치락 뒤치락하던 혼전이 결판이 난 승부처는 53분. WE는 바론 앞에서 '옌슨'의 아우렐리온 솔을 녹인 뒤 그대로 4명을 제압하고 넥서스까지 깨뜨렸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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