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도움 해트트릭' 이재성, 6G만의 반전 ACL행 견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22 16: 53

이재성이 도움 해트트릭으로 전북의 승리를 이끌며 팀에 2년만에 ACL 진출권을 안겼다.
이재성은 22일 춘전 송암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 강원FC와 경기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이 기록한 모든 골을 도운 그는 지난 9월 17일 포항전 이후 6경기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도 일궈냈다.
최근 이재성은 자신이 가진 기량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생긴 어려움이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재성의 부진에 대해 질문을 받은 최강희 감독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비록 예전의 폭발력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경기서 제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이재성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다. 올 시즌 이재성은 전북 입단 후 가장 적은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는 26경기에 출전 6골-6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해에 비해 도움은 줄었지만 득점은 많이 기록했다.
중원에서 창의성이 높은 경기를 펼치는 이재성은 전북 공격의 핵심이다. 물론 최근 골과 어시스트를 많이 기록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우려속에서 경기에 나선 이재성은 시작부터 많은 우려를 잠재웠다. 그는 전반 6분 로페즈의 선제골 상황에서 프리킥을 문전으로 올렸다. 이재성이 올린 프리킥은 로페즈가 감각적인 헤딩슛을 시도할 수 있을 정도로 낮게 깔렸다. 강원 수비를 완벽하게 흔들어 놓는 패스였다.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선보인 이재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기와 감각적인 이대일 패스를 통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원 수비 뒷공간을 완벽하게 파고드는 패스였다. 이승기의 움직임도 좋았고 이재성의 패스도 거의 완벽했다.
이재성은 후반 분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에두가 터닝슛으로 득점포를 기록할 때 이재성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상대 중앙 수비진이 벌어지며 생긴 공간에 서 있던 에두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한 경기 도움 해트트릭은 단순히 선수 본인이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이재성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들이 편하게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 포항전서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뒤 6경기만에 3개의 도움을 한꺼번에 배달한 이재성은 전북에게 2년만의 ACL 진출권을 선물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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