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임기영 불펜 히든카드? KIA 약점 보강하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0.22 13: 00

"임기영이 고민이다".
두산과의 단군매치를 앞두고 있는 KIA가 마운드 운용을 두고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바로 잠수함 투수 임기영의 기용법이다. 선발투수, 필승조, 롱맨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일단 4선발투수 후보이지만, 허약한 허리를 강화하기 위해 불펜행 가능성도 커보인다. 
일단 1~2차전은 중간투수로 불펜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 고민이다. 선발 뿐만 아니라 롱맨까지 활용을 놓고 생각하고 있다. 일단 1~2차전은 불펜에서 대기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임기영은 네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두 번 등판했다. 모두 많은 이닝과 볼을 던지지 않았다. 19일 경기에서는 양현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1일 4차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3이닝 2피안타 1실점했다. 투구수는 각각 22개와 39개였다. 
임기영의 쓰임새를 엿볼 수 있는 기용이었다. 구위는 좋았다. 구속도 직구는 140km를 찍었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모두 변화가 좋았다. 선발투수의 뒤를 잇는 롱맨의 가능성도 보인다. 최소한 2이닝을 던지면서 필승조로 연결시키는 활약이 기대된다. 
만일 임기영을 불펜으로 돌린다면 4선발투수가 애매하다. 김기태 감독은 4선발체제로 시리즈를 운용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20승 펀치 헥터와 양현종이 각각 1~2차전, 5~6차전, 팻딘이 3차전과 7차전을 소화한다. 그렇다면 4차전을 맡을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임기영이 아니라면 대체 후보로는 임기준, 홍건희 등이 꼽히낟. 그러나 아직은 확실한 카드는 아니다. 따라서 임기영은 1~2차전은 불펜에서 대기하고 4차전에서는 선발투수 혹은 1+1 롱맨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과연 임기영이 허약한 불펜의 히든카드로 활약할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