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희생부활자' 김해숙 "김래원, 진짜 아들 같아..최고의 호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22 10: 30

 배우 김해숙이 영화 ‘희생부활자’(감독 곽경택)를 통해 8개월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올 2월 개봉한 ‘재심’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이후, 8월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도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다. 나이에 관계없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동하는 명배우임에는 틀림이 없다.
김해숙은 최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희생 부활자’는 미스터리 스릴러인데 전개가 빠르고 반전이 엄청나다. 숨 쉴 틈 없이 영화에 빠져들 수 있게끔 정말 잘 나왔다(웃음). 엄마가 자기 자식이 예쁘다고 하듯 팔불출처럼 자랑하고 싶다(웃음)”며 “외화와 비교해도 정말 잘 나왔다. 보시면 정말 깜짝 놀라실 거다. 액션부터 공포, 스릴러, 액션, 감동까지 다 들어있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라고 극찬했다.
곽경택 감독이 박하익 작가의 소설 ‘종료되었습니다’의 판권을 구매해 영화화한 ‘희생 부활자’는 7년 전 괴한의 칼부림으로 사망한 엄마 최명숙(김해숙 분)이 RV(esurrected Victims)로 살아 돌아와 아들 서진홍(김래원 분)을 진범이라고 지목하면서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영화 ‘해바라기’(2006)와 드라마 ‘천일의 약속’(2011)에서 모자(母子)로 분한 김해숙과 김래원은 이번 작품에서도 엄마 최명숙과 아들 서진홍으로 만나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사고로 죽은 엄마가 살아 돌아와 아들을 공격한다는 충격적인 스토리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김해숙은 “김래원과는 세 번째 모자 호흡이다. 눈빛만 봐도 서로 모자의 정이 나온다. 감정을 끌어낼 필요도 없었다. 정말 최고의 호흡이었다”라며 “김래원과 이제 말이 필요 없는 사이다. 사실 배우들이 세 번이나 만나서 연기한다는 게 (서로의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굉장히 힘들 수도 있다. 그런 경우도 적다. 둘이서 영화를 이끌어나가면 그 다음에 만났을 때 그 전을 뛰어넘는 에너지가 나올까 싶어 피하는데 래원이는 다르다”고 관계를 자랑했다.
“이제 김래원은 진짜 내 아들 같다. 내 마음 속에서 아들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웃음). 서로에 대한 믿음도 깊고 그 믿음이 연기로 이어져서 또 다른 모습이 또 나오는 것 같다. 모자이긴 하지만 매번 전혀 다른 모습이다. ‘희생 부활자’에서도 완전히 다른 모자 관계로 나온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purplish@osen.co.kr
[사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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