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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매치' 김기태 감독, "두산 까다로운 상대, 좋은 경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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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좋은 경기 펼치겠다".

두산이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이 NC를 14-5로 크게 꺾으면서 정규리그 우승팀 KIA의 상대가 결정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양팀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처음으로 격돌한다. 이른바 호랑이와 곰의 '단군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이날 KIA 선수들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마지막 자체 연습경기 4차전을 했다. 마산경기와 같은 시간에 시작한 연습경기가 일찍 끝난 후 김기태 감독은 감독실에서 TV를 통해 두산과 NC의 4차전을 상황을 체크했다. 두산이 이기자 "이제 상대가 결정됐다"면서 결연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두산이든 NC든 누가 올라와도 까다로운 상대들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감독은 두산의 승리로 끝나자 "이제 상대팀이 두산으로 결정된 만큼 남은 훈련기간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시리즈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짧게 각오를 말했다. 

실제로 올해 KIA에게 두산은 껄끄러운 상대였다. 두산과 상대전적에서 7승1무8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열세팀이었다. 특히 20승 원투펀치인 헥터와 양현종도 두산에게 강하지 않았다. 헥터는 올해 두산을 상대로 3승1패 평균자책점(ERA) 4.06, 양현종은 두산전 1승1패 ERA 6.17을 기록했다. 

두산이 1차전에서 NC에게 완패를 당해 플레이오르는 5차전까지 갈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두산의 타선이 폭발하면서 내리 3연승을 거두었다. 4차전으로 끝나면서 두산의 선발투수들인 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의 선발로테이선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그대로 들어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KIA는 20일 넘게 재충전 시간을 가진 것이 최대의 장점으로 꼽힌다. 헥터, 양현종, 팻딘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연습경기에서 나란히 구위를 점검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7명의 규정타석 3할 타자들도 연습경기에서는 다소 몸이 무거워보였지만 시리즈에 들어가면 제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이날 마감한 4경기의 자체 연습경기 결과에 대해 "양현종과 헥터 등 선발투수들의 상태가 좋아보인다. 팻딘도 149km까지 스피드가 올라왔다. 전반적으로 투수들이 괜찮은 것 같다. 다만 타자들이 다소 부진했는데 타자는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 충분히 올라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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