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크레이지 모드' 오재일, 압도적 MVP 선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0.21 17: 56

오재일(두산)이 플레이오프 MVP에 등극했다.
오재일은 플레이오프 4경기 타율 6할(15타수 9안타) 5홈런 11타점의 괴력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오재일에게 마산은 약속의 땅이다. 올 시즌 마산구장 타율 3할7푼9리(29타수 11안타) 3홈런 9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2차전까지 타율 2할8푼6리(7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에 그쳤던 오재일은 3차전부터 괴력을 발휘했다. 3회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재일은 "그동안 좋지 않았는데 오늘 확실히 좋은 타구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21일 플레이오프 4차전서 크레이지 모드로 돌변했다.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재일은 0-1로 뒤진 3회 2사 1,3루서 역전 스리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두산은 NC의 거센 추격 속에 4-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재일은 4-4로 맞선 6회 천금같은 우중월 스리런을 그렸다. 7-4 재역전 성공. 그리고 8회 쐐기를 박는 투런 아치를 작렬했다. 9회 2사 후 다시 한 번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이날 네 차례 대포를 가동하는 등 9타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경신했다. 
오재일은 4차전 종료 후 기자단 투표에서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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