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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두산, 사상 첫 KS '단군매치' 성사…25일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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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상학 기자] 사상 첫 한국시리즈 '단군 매치'가 열린다. 

두산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를 14-5로 꺾었다.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KIA의 한국시리즈 파트너로 두산이 결정됐다. 

이로써 KIA와 두산은 오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지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KIA는 11번째, 두산은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KIA는 해태 시절 포함 10번의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불패 행진.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의 한국시리즈 및 통합우승을 바라본다. 지난 2015~201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두산은 해태(1986~1989)와 삼성(2011~2014) 이후 3번째 한국시리즈 3연패를 꿈꾸고 있다. 

KIA와 두산은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두 팀은 지난해까지 나란히 10번씩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파트너가 된 적이 전무했다. 곰과 호랑이의 '단군 매치'가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성사된 것이다. 

KIA와 두산은 시즌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1위 다툼을 벌였다. KIA가 최종적으로는 두산에 2경기차 1위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 마지막 날 순위가 결정될 만큼 치열하게 싸웠다. 1위는 놓쳤지만 올해 상대전적에서는 두산이 KIA에 8승7패1무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 KIA는 안정된 선발진, 폭발적인 타선의 힘이 강점이다. 불펜 약점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4차례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데 힘썼다. 23일 휴식을 갖고 24일 자체 훈련을 끝으로 한국시리즈에 들어간다.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거쳤지만, 4차전에 끝내면서 3일 휴식 시간을 벌었다. 타선의 기세와 흐름이 좋고, 불펜도 안정적이지만 강점인 선발진이 플레이오프에 부진한 게 걱정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며 1차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된 것은 소득이다. 

정규시즌에서는 KIA가 천신만고 끝에 웃었지만, 한국시리즈는 또 다른 무대다. 곰과 호랑이, 과연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 첫 단군 매치에서 웃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 2017 KBO 한국시리즈 일정
1차전 10월25일(수)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2차전 10월26일(목)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3차전 10월28일(토)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
4차전 10월29일(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
5차전 10월30일(월)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
6차전 11월1일(수)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7차전 11월2일(목)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 5~7차전은 필요시

[사진] 김기태-김태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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