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외인 전쟁' 데얀-조나탄, PK 터트리며 자존심 증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21 16: 58

데얀과 조나탄이 최고 외국인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스플릿 A그룹 맞대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과 수원은 승점 1점씩 추가했다. 다만 서울은 올 시즌 슈퍼매치를 무패로 마감했다.
수원 조나탄은 경기 종료직전 득점포를 터트리며 올 시즌 21호골로 득점 선두를 지켰다. 데얀은 외국인 선수 최초로 K리그 300경기를 뛴 선수가 됐다.

서울과 수원은 외국인 공격수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위협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은 K리그에서 300경기를 뛴 백전노장 데얀이 주인공. 올 시즌 데얀은 16골-1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이 서울의 최전방 공격수로 제 몫을 해냈다. 다만 최근 득점을 뽑아내지 못해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황선홍 감독은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수원은 부상서 복귀한 조나탄에 대한 믿음이 컸다. 20골-3도움으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조나탄은 올 시즌 K리그 최고 공격수. 비록 부상을 당해 한달여간 출전하지 못했지만 복귀 후 다시 골 맛을 보면서 경기력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서정원 감독도 조나탄의 컨디션은 큰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데얀과 조나탄에게 적극적으로 볼은 연결하며 기회를 엿본 서울과 수원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몸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초반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둘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데얀은 동료들에게 패스를 이어받기 위해 공간을 침투했다. 반면 조나탄은 볼을 잡고 돌파를 시도하며 직접 공격을 선보였다.
수원의 이용래가 선제골을 터트린 가운데 서울은 데얀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 시켰다. 후반 분 이규로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얀은 침착하게 골로 연결, 자신의 17호골을 작성했다. 조나탄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골 맛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 데얀은 비록 페널티킥이었지만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을 위기서 벗어나게 만들었다.
데얀은 동점골을 터트린 후 문전에서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가슴 트래핑 후 터닝슛으로 연결하는 등 수원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데얀의 경기력은 후반이 지나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윤일록이 역전골을 터트린 후 데얀은 상대 문전으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수원의 거친 수비를 이겨내며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다.
데얀에 비해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했던 조나탄도 팀을 패배의 위기서 건져냈다. 조나탄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비록 이날 서울을 강하게 압박하지는 못했지만 중요했던 상황서 침착하게 골을 터트리며 수원을 패배 위기서 구해냈고 득점 선두로 지켜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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