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기술위원장 국감 참석... 노제호 사무총장과 진실 공방 2R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21 15: 48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히딩크 논란 진실 공방전 2라운드가 열린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오는 23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리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서 한국 축구를 뒤흔든 '히딩크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전망이다. 이날 국감을 진행하는 감사 1반에는 '히딩크 논란' 규명에 나선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 KBO '구단-심판 간 거래' 문제를 추적해온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겸하는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지난 13일 국감에서 해외 일정 상 참석하지 못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지난 10월 A매치 기간 러시아, 모로코를 상대하는 A대표팀에 동행한 이후 독일서 코칭 스태프 면접, 러시아 현지 베이스 캠프 후보지 시찰을 진행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지난 15일 귀국 기자회견서 "국정감사에 의도적으로 빠진 것은 결코 아니다. 원래 기술위원장은 대표팀 일정에 동행한다. 추후 국정감사 요청이 오면 협회와 확인 이후 참석하겠다"고 해명했다.
반면 당시 국감에는 히딩크 논란의 또 다른 당사자인 노제호 히딩크 재단 사무총장은 참석했다. 대표팀 논란의 발단은 부진한 경기력도 있지만 결국은 히딩크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사건을 악화시켰다.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김 위원장이 반박하며 날선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사태는 악화되어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장에서 두 당사자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열린 국감장에 해외 일정 중인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노 사무총장은 참석해서 국감에 임했다. 노 총장은 “카카오톡을 보고 김 위원장의 답변이 없었다. 이틀 뒤에 전화통화를 했다. 통화한 내역도 갖고 있다”고 하며 “당시 김 위원장이 '내용은 알겠고 지금은 본선 진출이 우선 목적이니 그 이후에 이야기하자'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히딩크 감독 부임설이 떠돈 당시 김 위원장은 처음 히딩크 감독 부임설이 제기됐을 때 인터뷰서 강한 어조로 히딩크 감독에 대해 노 총장과 연락을 나눈 사실 자체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자 노 총장이 두 사람간의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지난 15일 기자회견서 김 위원장은 ‘히딩크 논란을 처음 들었을 때 노 사무총장과 카카오톡을 나눈 사실 자체를 까먹었다.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았다"라고 하며 "고생한 신 감독에게 예절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일단 강한 어조로 부정하고 봤다’고 해명했다.
기자회견 당시 김 위원장은 통화에 관해서도 “기술위원장은 워낙 바쁜 자리다. 거기다 개인적으로 노 무총장을 잘 알지 못한다. 이러한 사정때문에 통화를 나눴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통신사로 가서 직접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결국 두 사람간의 통화 유무는 국감장의 중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23일 국감에는 지난 13일 국감 때 해외 체류로 불참한 양해영 KBO 사무총장 역시 출석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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