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보그맘' 양동근♥박한별, 이 로봇 로맨스에 설렐 줄이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21 10: 49

로봇이 등장하는 예능 드라마 '보그맘'이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설렘이 안방을 강타했다.  
MBC 금요드라마 '보그맘'은 한 천재 로봇 개발자 최고봉(양동근 분) 손에서 태어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내이자 엄마인 보그맘(박한별 분)이 아들이 입학한 럭셔리 ‘버킹검 유치원’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예능드라마다. 
예능국에서 만든 드라마답게 기존 우리가 알고 있던 드라마보다는 시트콤 형식에 가깝다. 죽은 아내와 똑같이 생긴 로봇이 등장하고, 보그맘을 둘러싼 버킹검 유치원 사람들의 현실성에서 다소 벗어난 상황들이 의외의 재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박한별은 로봇 연기를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누가 봐도 웃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진짜 로봇인 듯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모습에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도 줄을 잇고 있다. 
그런데 최고봉이 보그맘에 대한 감정을 깨달으면서 뜻밖의 애틋 로맨스가 형성됐다. 보그맘에 대한 사랑을 그간 부정하던 최고봉은 보그맘이 자신을 구하고 대신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자신의 감정을 인정했다. "보그맘이 로봇이든 외계인이든 상관없어. 그냥 내 맘이 시키는대로 할거야"라고 말하는 최고봉의 모습은 '진짜 사랑'에 빠진 남자 그 자체였다. 
죽은 아내와 똑같이 생긴 로봇이고, 그래서 더 말이 안되는 감정이지만 이를 연기해내는 양동근과 박한별의 완벽 호흡 덕분에 몰입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시청자들도 이들의 사랑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꽃길을 걸을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보그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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