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재팬] 미즈하라 키코, 인종차별 악플에 호소 "나도 1명의 인간"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21 08: 23

미즈하라 키코가 악플에 속상함을 토로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답게 정직하게 산다는 건 이렇게 힘들다"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최근 일본에서 인종차별 내용을 담은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미즈하라 키코는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살부터 일본에서 살기 시작해 현재 일본에서 모델 겸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는 중이다. 

그런데 최근 미즈하라 키코가 찍은 한 맥주 광고가 화제가 되자, 이 광고를 본 일본인들이 "일본인도 아니면서"라는 인종차별 악성 댓글을 수없이 작성한 것. 
미즈하라 키코는 이에 대해 "아침부터 눈물이 난다. 오늘은 왠지 약한 내가 됐다"며 "나답게 정직하게 산다는 건 이렇게 힘들다. 하지만 거짓말은 싫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Hate'보다 'Love' 쪽이 기분이 좋다. 나를 그렇게 싫어하지 말아달라. 나도 모두와 함께 이 세계에 사는 1명의 인간"이라고 호소했다. 
정확한 전후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미즈하라 키코가 인종차별 내용을 담은 악성댓글에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도 SNS를 통해 "하루 빨리 이 세상에서 인종이나 성별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면 좋겠다. 세계 사람들이 어디에 있든지 자신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 위해, 먼저 나부터 나답게 지금부터 강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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