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승장' 김태형, "박세혁이 잘해줬다…양의지 상태는 지켜봐야"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20 22: 39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거두면서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산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4-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두산은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2회초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민병헌의 그랜드슬램으로 승부의 추를 조기에 기울게 만들었다. 이후 3회초 오재일의 솔로포, 4회초, 역시 오재일의 적시타로 1점 씩을 달아났고, 6회초 대거 7점을 뽑아내는 빅 이닝을 만들며 대승을 완성했다.

오재일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민병헌이 6타수 2안타(1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허리 통증으로 빠진 주전 포수 양의지를 대신해서 박세혁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 타자들은 워낙 타격감이 좋은 상태, 보우덴이 부담 많이 가진 듯 했다. 공은 힘이 있었다. 함덕주를 조금 일찍 준비시킨 것이 오늘 승리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 양의지의 상태는?
▲ 이번 시리즈에 허리가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공 잡고 일어나면서 삐끗했다.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교체되면서 안되겠다고 했다. 
- 박세혁의 오늘 플레이 평가는?
▲ 박세혁이 오늘 잘해줬다. 양의지 없을 때 뛴 것이 자신감 생기게 한 듯 하다.
- 오재일 등 
▲ 타자들이 마산에서 오면 편안해 한다. 그런 선수들이 좀 있다. 자신감이 타석에 들어가면서 잘 치게 된 배경인 것 같다.
- 정수민은 뜻밖의 상대인데?
▲ 정수민이 우리한테 잘 던졌다.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구창모 나왔기 때문에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 보우덴이 1회 타구를 손으로 직접 잡았는데 그것이 영향이 있었는지?
▲ 전혀 그런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잡을 때 상태를 보면 안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는데 잘 안되는 것 같다.
- 류지혁에 대한 칭찬은?
▲ 류지혁 옆에서 김재호와 오재원이 자신감 심어줄 수 있게 잘해준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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