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추일승 감독, “문태종이 제 몫을 해줬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20 21: 43

오리온이 드디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20일 인천삼산체육관체서 개최된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90-87로 잡았다. 오리온은 네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1승 2패가 됐다. 
문태종은 4쿼터에만 8득점을 퍼부으며 총 11점으로 수훈선수가 됐다. 맥클린은 21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골밑에서 활약했다. 드워릭 스펜서와 허일영이 14점씩 도왔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첫 승 소감에 대해 “소 뒷걸음질 치다 잡았다. 연습한 디펜스가 나왔다. 경기 흐름을 주도권을 안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선수들이 해줬다. 수비에서 속공을 못하게 하고, 하프코트에서 변형수비를 했다. 비시즌에 많이 연습했는데 그 동안 안 나왔다. 오늘은 잘됐다. 다만 공격리바운드 허용은 아쉽다”고 평했다.
턴오버가 많다는 지적에 추 감독은 “수비변화를 위해 5명이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앞선만 움직이는 등 그런 문제가 있었다. 오늘은 그런 부분이 잘됐다. 셀비나, 정영삼, 강상재 이런 선수들이 외곽능력이 탁월하다. 변칙수비를 많이 해야 한다. 4경기 중 가장 수비가 잘됐다. 공격에서 템포를 조절하는 요령이 생겼다”며 수비를 칭찬했다.
문태종에 대한 칭찬도 빠지지 않았다. 추 감독은 “다행히 태종이가 몫을 해줬다. 올해 태종이 모습이 경기 초반에 터지지 않으면 잘 안 터진다. 시즌에 접어들면서 부진했다. 진수가 먼저 뛰도록 했다. 오늘은 후반에 나와서 고비 때마다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제 첫 승을 한 오리온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추 감독은 “3경기 졌지만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선수들 자신감이 회복해 실망하지 않았다. 경기하면서 더 좋아질 것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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