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31)가 마산구장을 찾아 친정팀 NC의 승리 기원 시구를 했다.
테임즈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시구자로 초청됐다. 지난 17일 입국한 뒤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직접 관전하며 응원까지 한 테임즈는 창원까지 내려와 오랜만에 마산구장을 방문했다.
경기 시작 전 NC의 검정색 상의 '충무공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테임즈는 "NC 파이팅, 이긴다!"를 외치며 마산 홈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포수 김태군을 향해 정확하고 힘찬 시구를 했다. 테임즈의 시구는 김태군 미트에 정확하게 꽂혔고, 두 선수는 거세게 손뼉을 마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014~2016년 3년간 NC에 외국인 타자로 몸담은 테임즈는 KBO리그 활약을 발판삼아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올 시즌 밀워키에서 홈런 31개를 폭발하며 복귀 첫 해 연착륙했다. 미국에 돌아간 뒤에도 친정팀 NC를 잊지 않았다. 올 가을에는 '팬'으로 NC의 포스트시즌을 함께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