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날뛰는 페이커' SKT, 이상혁 활약에 미스핏츠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0.20 17: 47

종횡무진 막힘이 없었다. 전장을 그야말로 넓게 사용하는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을 앞세워 SKT가 미스핏츠와 롤드컵 8강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T는 20일 오후 중국 광저우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미스핏츠와 8강 1세트 이상혁이 갈리오로 대활약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SKT는 세주아니를 첫 번째로 고른 뒤 두 번째 순서에서 갈리오와 트런들을 가져가면서 픽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서 케이틀린과 제이스를 추가한 SKT는 트런들을 봇으로 보내면서 이상혁에게는 갈리오를 쥐어줬다.

밴픽 단계부터 힘을 받은 이상혁은 갈리오의 궁극기 타이밍 이전부터 활발하게 로밍을 하면서 SKT가 주도권 싸움의 우위를 점하게 만들었다. 이상혁은 4분 경 탑 로밍을 통해 퍼스트블러드를 뽑아냈다. 7분에는 무리하게 싸움을 건 미스핏츠의 공세를 잘 받아내면서 2-0으로 파고들었다.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던 미스핏츠는 8분 봇 1차 포탑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역으로 원딜이 잡히면서 3-0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울프가 잡혔지만 그 손해는 큰 문제가 없었다. 11분부터 페이커의 쇼타임이 벌어졌다. 궁극기로 탑에 합류하면서 1킬을 추가한 이상혁은 13분경 또 다시 1킬을 추가하면서 5-1 상황을 만들었다.
몰리던 피스핏츠가 SKT 블루 앞에서 한 타를 걸었지만 이상혁의 그림같은 합류로 대승을 거둔쪽은 SKT였다. SKT는 17분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뒤 18분에는 글로벌골드의 격차를 8000까지 벌렸다.
SKT는 23분 바론을 사냥한 뒤 미스핏츠의 본진으로 달려들어갔다. 막힘이 없었다. SKT는 그대로 상대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기선 제압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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