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가 신작들의 공세에도 쉼 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는 지난 19일 하루 동안 11만 773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총 누적 관객수는 417만 9938명.
'남한산성'(황동혁 감독)의 총 누적 관객수를 넘은 '범죄도시'는 이제 487만 명을 동원한 '킹스맨: 골든 서클'의 최종 스코어까지 노리고 있다. 아직 '킹스맨: 골든 서클'의 기록까지는 약 70만 명이 남아있지만, 관객수가 늘어나는 주말 극장가를 맞이한 '범죄도시'로서는 '킹스맨: 골든 서클'을 뛰어넘을 절호의 찬스다.
추석 극장가를 휩쓴 '범죄도시'는 가을 극장가의 진정한 승자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남한산성', '킹스맨: 골든 서클' 등 당초 추석 흥행 강자로 꼽혔던 작품을 연이어 KO패 시킨 '범죄도시'는 그 여세를 몰아 개봉 3주차까지도 무서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범죄도시'의 흥행세에 추석 이후 개봉작들마저도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 그야말로 막을 자 없는 '범죄도시'의 흥행 파워다.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범죄도시'는 지난 19일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한국영화 중 역대 흥행 순위 TOP10에 진입했다. 특히 이같은 기록은 개봉 전 최약체로 꼽혔던 '범죄도시'가 박스오피스에 쓴 반전 흥행 신화로 더욱 그 의미를 더한다.
지난 19일 '범죄도시'는 409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청불영화 흥행 10위였던 '색즉시공'(408만 명)을 꺾고 새로운 TOP10으로 올라섰다. 이제 9위 '아가씨'(428만 명)와 '도가니'(466만 명)의 차례.
현재까지 41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는 오늘(20일) 무난히 '아가씨'마저 꺾고 청불영화 역대 흥행 9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 된다. 흥행세를 몰아 관객들의 주말 극장가 나들이가 이어진다면 주말 사이 '도가니'의 기록 돌파도 예상된다.
역대 5위는 '추격자'(504만 명)과 4위 '타짜'(568만 명)이다. '범죄도시'가 지금의 흥행 속도를 유지한다면 500만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계산. 때문에 '범죄도시'가 500만을 돌파하고 '추격자'의 흥행 성적마저도 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봉 3주차에도 여전히 무서운 흥행세다. 가을 스크린을 휩쓸고 있는 '범죄도시' 마동석, 윤계상의 흥행 파워가 과연 어디까지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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