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부상' 최준용, "공이 밖으로 나가서 뛰었을 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19 21: 08

"볼이 나가니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서 애런 헤인즈(2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비롯해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6-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에 성공,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SK는 김선형이 빠진 가운데서도 상승세의 LG를 상대로 승리, 변함없는 위력을 선보였다.

최준용은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까웠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 모두 똑같은 마음이었다. 열심히 해야 (김)선형이형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세운 그는 "트리플 더블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이 승리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 생각밖에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전반서 빠른 농구를 할 때 골을 많이 넣지 않았다. LG가 빠르게 추격할 때 템포 조절을 했다. 하나씩 하자고 마음먹은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1번부터 5번 포지션까지 모두 해내야 하는 그는 "다 재미있다"라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또 그는 "득점을 하는 것 보다 어시스트 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경기서 김선형 부상 후 눈물을 흘렸던 그는 "올 시즌 정말 준미를 많이 했다. 그래서 마음이 그랬다. 패할 상황이었지만 이겨준 형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하기 전에 선형형과 통화를 했다. 걱정하지 말고 경기를 이겨달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부상 상황에 대해 최준용은 "공이 밖으로 나가길래 그냥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저 따라갔다"고 진지하게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