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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김선형 부상' SK, '무서운' 최준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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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학생체, 우충원 기자] '형'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SK에는 '동생' 최준용이 있었다.

최준용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8점-6리바운드-9어시스트를 기록, SK의 승리에 일조했다. 최준용은 리바운드부터 경기 조율까지 멀티 플레이를 통해 SK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SK와 LG의 사령탑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지난 현대모비스전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한 김선형의 부재에 대한 생각이었다. SK 문경은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문 감독은 "경기력 뿐만 아니라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 애런 헤인즈와 테리코 화이트도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나도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김선형이 빠진 상태지만 SK는 워낙 전력이 탄탄하다. 이미 연습 경기를 통해서도 SK의 상황을 본 경험이 있다. 기존 선수들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경기력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이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SK와 KBL을 대표하는 선수중 한 명. 그의 부재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을 대신할 선수로 최준용을 꼽았다.

장신이면서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춘 최준용이기 때문에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라는 것. 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준용에게 침착함을 강조했다.

경기 초반 최준용은 문경은 감독이 주문한 것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1쿼터서 최준용은 3점슛 어시스트 1개 포함 7점을 올렸다. 2쿼터서도 최준용은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지 않았다. 

최준용의 안정적인 활약과 함께 SK는 조직적인 농구로 LG를 몰아쳤다. 전반서 최준용을 비롯해 3명의 선수가 3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등 14개의 도움을 기록한 SK는 크게 앞섰다. 또 SK는 LG가 7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동안 실책이 하나도 없었다.

3쿼터서 초반 최준용은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 2개를 따내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또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아 무리 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3쿼터 종료 직전 최준용은 엔드라인 아웃이 되는 볼을 살려내기 위해 관중석으로 몸을 날렸다. 고통을 호소한 최준용은 곧바로 교체됐다.

최준용은 좀처럼 경기장에 합류하지 못했다. 벤치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SK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최준용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SK의 3연승을 이끌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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