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5] '다나카 완벽투' NYY, HOU 꺾고 'WS 1승 남았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19 09: 29

뉴욕 양키스가 1승 우위를 점한 채 미닛메이드 파크로 돌아간다.
양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을 5-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승리 일등공신이었다. 다나카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리그 최강' 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반면, 휴스턴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은 양키스의 소총 세례에 당하며 4⅔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 조기 강판했다. 양키스와 다나카로서는 1차전의 복수를 완벽히 이뤄낸 셈.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2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휴스턴 홈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줬으나 홈에서 열린 3~5차전을 전부 챙기며 우위를 점했다. 이제 미닛메이드 파크서 열릴 예정인 2경기 중 한 경기만 잡으면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따낸다.
양키스 타선은 2회부터 카이클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스탈린 카스트로가 2루타로 팀의 첫 출루를 만들었다. 이어 그렉 버드가 우전 안타로 카스트로를 불러들이며 양키스의 1-0 리드. 손쉽게 선취점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3회 한 점 더 달아났다. 선두 체이스 헤들리의 안타에 브렛 가드너의 진루타가 나오며 1사 2루, 애런 저지가 좌전 2루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무기력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저지의 복수였다.
휴스턴도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5회 1사 후 마윈 곤살레스에게 초구부터 안타를 만들었다. 폭투와 볼넷으로 1사 1·2루, 타석에는 조지 스프링어와 조쉬 레딕의 차례였다. 그러나 스프링어와 레딕이 연달아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결과적으로 따졌을 때, 휴스턴의 이날 경기 마지막 찬스가 날아갔다.
기회를 놓치자 곧장 양키스가 반격했다. 양키스는 5회 1사 후 원 히트 원 에러로 재점화했다. 체이스 헤들리의 3루 땅볼을 잡은 알렉스 브레그먼이 악송구를 범하며 주자는 2루까지 향했다. 후속 가드너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2사 2루, 저지가 볼넷으로 불씨를 살렸다. 이어 게리 산체스와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연속 적시타로 스코어 4-0을 만들었다. 카이클은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양키스는 7회 축포를 터뜨렸다. 1사 후 산체스가 좌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2S로 몰린 상황에서 휴스턴 세 번째 투수 브래드 피콕의 복판에 몰린 3구 슬라이더(82마일)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데뷔 첫 챔피언십시리즈 홈런. 스코어가 5-0으로 벌어지며 승기를 완전히 잡은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다나카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토미 케인리(2이닝 무실점)에게 마운드를 맡기며 경기를 끝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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