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5] '4⅔이닝 4실점' HOU 카이클, 1차전과 딴판이었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19 08: 12

댈러스 카이클(29·휴스턴)이 뉴욕 양키스 타선의 소총 공세에 혼쭐났다.
카이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서 열린 양키스와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선발등판, 4⅔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6개. 이 중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
카이클은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등판해 145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올 포스트시즌에는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각 한 차례씩 등판해 12⅔이닝을 던지며 단 1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 카이클은 이날 '양키스 킬러'의 면모를 잇지 못하고 무너졌다.

1회는 완벽했다. 카이클은 선두 브렛 가드너를 2구 만에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후속 애런 저지를 풀카운트 승부 끝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철저히 바깥쪽 코스를 공략한 뒤 몸쪽 빠지는 공으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후속 게리 산체스도 탈삼진.
카이클은 2회 2사 후 갑자기 흔들렸다.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삼진, 애런 힉스를 땅볼로 솎아냈지만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2루타를 헌납했다. 이어 그렉 버드가 우전 안타로 카스트로를 불러들였다. 양키스의 선취점.
양키스는 3회 카이클 상대로 한 점 더 뽑아냈다. 선두 체이스 헤들리의 안타와 후속 가드너의 진루타로 1사 2루, 애런 저지가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스코어 2-0. 카이클은 후속 산체스와 그레고리우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평정을 찾은 카이클은 4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힉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카스트로와 버드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카이클은 5회를 채우지 못했다. 1사 후 헤들리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송구가 1루수 옆으로 빠졌다. 원 히트 원 에러로 헤들리는 2루까지. 카이클은 후속 가드너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불을 끄는 듯했지만 애런 저지의 볼넷으로 1·2루 상황이 이어졌다. 카이클은 산체스와 그레고리우스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2사 1·3루서 마운드에 오른 윌 해리스가 힉스를 잡아내며 카이클의 자책점은 '4'에 머물렀다. 5회까지 양키스의 4-0 리드.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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