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타격전’ 두산-NC 2차전, 역대 신기록 잔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0.18 21: 29

두산과 NC의 타격이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두 팀이 플레이오프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합작하는 등 여러 기록이 쏟아졌다.
두산과 NC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공방전을 벌였다. 잠실구장의 규격이 무색하게 6회까지 양팀에서 홈런 7방이 나오는 등 타격전 양상으로 흘렀다. 이어 7회 스크럭스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득점-홈런 기록이 모두 경신됐다. 
두산은 1회 박건우의 솔로홈런, 3회 김재환의 3점 홈런, 6회 최주환의 만루홈런과 김재환의 3점 홈런이 순식간에 터져 나왔다. NC도 2회 지석훈과 김성욱의 홈런, 5회 나성범의 투런포 등 역시 홈런으로 응수했다. 여기에 6-12로 뒤진 7회 1사 후 스크럭스가 솔로포를 추가했다. 합계 19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이 홈런으로 양팀은 결국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양팀 합산)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8점으로 세 차례 있었다. 2008년 10월 21일 대구 삼성-두산전(두산 12-6 승리), 2015년 10월 21일 잠실 두산-NC전(NC 16-2 승리), 그리고 17일 1차전에서 기록(NC 13-5 승리)한 바 있다. 
한편 두산이 6회 기록한 8득점 또한 플레이오프 역사상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1991년 빙그레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 7회에 8점을 낸 이후 처음이다.
또한 이날 두 팀이 7회까지 친 8개의 홈런은 포스트시즌 전체를 통틀어서도 역대기록이다. 종전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은 7개로 두 차례 있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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