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정원' 김태훈 "'판타스틱' 이어 또 시한부, 마음의 질병에 공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18 16: 38

 배우 김태훈이 JTBC 드라마 '판타스틱'(2016)에 이어 다시 한 번 시한부를 연기한 이유에 대해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질병을 어떻게 연기로 표현해야할지 고민했지만 공감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겉으로 보이는 병 질환보다 마음의 질병에 더 공감했고 그게 더 아프다고 생각했다. 가령 지훈이 말한 ‘나무가 돼 가고 있다’는 대사를 통해 느낀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훈은 "버려진 나무 껍데기가 말라가는 모습과 같은 장면은, 지훈의 심정을 통해 고스란히 느꼈다.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신수원 감독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고민에 고민을 하며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방송된 '판타스틱'에서 김태훈은 암에 걸린 의사 홍준기 역을 맡은 바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근육이 점점 약해져 가는 유전 질환을 겪는 소설가를 연기했다.
‘유리정원’은 여인의 사랑과 아픔을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독특한 시선으로 표현한 영화이다. 인간의 동물적 욕망과 무질서로 가득 찬 현실에서 나무로 살고 싶은 여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다.
김태훈은 소설의 실패로 슬럼프를 겪던 무명작가 김지훈을 연기한다. 그는 우연히 알게 된 연구원 재연(문근영 분)의 삶을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이 여인에 대한 소설을 연재해 순식간에 인기 작가 반열에 오른다.
‘유리정원’은 10월 25일 개봉한다./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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