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김재호, 류지혁에게 조언 “큰 경기 즐겨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18 16: 35

부상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김재호가 후배 류지혁에게 조언을 했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서 5-13으로 패한 두산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두산은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어깨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2차전서도 김재호를 선발서 제외했다.
경기 전 훈련을 마친 김재호는 류지혁을 만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호는 “류지혁에게 어차피 경기 끝나면 후회는 한다. 그냥 막 하라고 했다”며 웃었다.

김재호는 2008년 한국시리즈가 첫 포스트시즈 경험이었다. 그는 “당시 주전으로 두 번 나갔다. 손시헌 선배가 군대에 가신 상황이었다. 시즌이 끝났다고 긴장되지는 않았다. 난 경기 전에만 살짝 긴장하고 막상 들어가면 똑같은 스타일이다. 재밌는 경기, 축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생겨 더 망친다. 그런 후배들이 있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재호는 “류지혁에게 ‘네가 못하면 내가 올라가야 하니 잘해라’고 했다. 다 경험이다. 류지혁도 고참이 되면 옛날 생각이 날 것이다. 경기 끝나고 다같이 웃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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