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향후 3년간 IoT 시장에 1조1300억원 투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18 15: 27

델과 EMC이 합병한 델 테크놀로지스가 새로운 사물인터넷(이하 IoT) 전략을 공개, IoT 시장을 향한 총공세를 예고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18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고도화된 엣지 컴퓨팅을 결합한 '더 똑똑한 IoT'인 IQT(IQ of things)를 선보였다. 
이와 관련된 새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공개한 델은 테크놀로지스는 광범위한 IoT 생태계 조성 및  연구개발(R&D)을 위해 향후 3년간 10억달러(약 1조 1300억 원) 투자를 선언했다.

또 델 테크놀로지스는 IQT 전략의 공격적 실행을 위해 IoT 통합사업부를 시설했다. 여러 계열사를 아우른 이 부서는 VM웨어의 최고기술임원(CTO)인 레이 오퍼렐(Ray O’Farrell)이 이끌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본격적인 IoT 시대에는 휴대폰이나 자동차뿐 아니라, 온도조절기, 석유굴착기, 실내조명, 심장박동모니터 등 세상 거의 모든 사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중앙 집중화된 클라우드 컴퓨팅만으로는 이 같은 요구에 대응할 수 없으며, 글로벌 스케일의 분산 컴퓨팅, 이른바 ‘분산코어(distributed core)’ 아키텍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델 테크놀로지스의 주장이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IQT 전략은 이 같은 분산코어 아키텍처 위에 AI와 IoT를 결합하는 것이다. 여기에 고도화된 엣지 컴퓨팅을 더해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통찰력으로 바꾸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현재 IoT 구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IoT와 관련된 모든 디바이스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VM웨어 IoT 콘트롤 센터’, 엣지 컴퓨팅을 책임지는 ‘델 EMC 엣지 게이트웨이’, 머신 러닝에 최적화된 ‘델 EMC 파워엣지’ 서버 C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대용량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델 EMC 아이실론’과 ‘델 EMC ECS’, 클라우드 기반으로 분석 앱을 개발하는 ‘피보탈 클라우드 파운드리’ 등 수많은 솔루션으로 엣지(edge)부터 코어(core. 데이터센터를 의미), 그리고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델 테크놀로지스는 IoT 제품 및 솔루션, 연구소, 파트너 프로그램 등에 향후 3년간 총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3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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