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청춘시대2’ 이유진 “배우교체로 갑자기 합류, 걱정 많았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0.18 13: 29

배우 이유진은 ‘청춘시대2’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출연자다. 이유진이 극 중 맡았던 권호창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면서 하차했고 오디션 최종까지 올라갔던 이유진이 발탁됐다.
JTBC 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첫 방송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하게 급하게 권호창 역의 배우가 교체돼 우려가 있었지만, 이유진이 자연스럽게 권호창 캐릭터를 소화하며 ‘청춘시대2’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유진이 극 중 연기했던 캐릭터는 권호창. 연세대 기계공학과 3학년으로 천재적인 성향과 자폐성향을 가진 인물이었다.

이유진은 18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권호창 역할이 공석이 됐다는 걸 기사를 보고 알았다. 시즌2를 기대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첫 방송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아 걱정됐다. 차질이 생기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그날 저녁 제작진에게 연락을 받고 미팅을 하고 바로 리딩을 했다”고 했다.
배우가 갑자기 교체되면서 이유진은 첫 방송 일주일 전 급하게 투입돼 촬영을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권호창 캐릭터와 호흡을 맞추는 한승연이 재촬영을 해야 하기도 했다.
이유진은 “사실 첫 촬영 날 아무것도 안 들렸다. 당연하지만 너무 정신없었고 생각이 많았고 걱정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갑작스럽게 투입됐지만 이유진은 자신의 캐릭터를 완전히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쏟았다. 극 중 권호창 캐릭터가 불안할 때나 당황할 때 하는 행동으로 귀를 만지는 걸 이유진이 연구해 만든 연기였다. 마지막으로 합류했지만 이유진은 권호창 캐릭터를 섬세하게 분석하고 디테일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유진은 “그간 연기할 때 인물이 조금 더 분명해질 수 있는 습관들을 만들려고 했다. 호창이 같은 경우는 접근 방식을 동물에서 찾으려고 했다. 상처받은 유기견, 버려진 동물에게서 습관을 찾으려고 했는데 귀를 만지는 건 강아지들이 혼나거나 할 때 귀를 접는데 그 모습에서 습관을 따왔다”고 설명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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