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마동석 "'범죄도시' 흥행, '남한산성'·'킹스맨2' 이긴 거 신기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18 10: 45

 (인터뷰①에 이어)마동석이 주연배우로서도 손색없는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3일 추석 연휴 시즌을 맞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가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의 집계를 보면, ‘범죄도시’는 개봉 14일차인 어제(17일)까지 393만 3790명을 기록했다. 400만 관객을 돌파하기까지 6만 6210명의 관객이 남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500만 관객 돌파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흥행에 대해 “신기하다. 이런 결과가 나올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남한산성’·‘킹스맨:골든서클’(킹스맨2)과 추석 연휴 시즌에 치열하게 경쟁해 흥행에 성공한 것에 대해 “‘범죄도시’ 흥행을 상상 못했다. ‘남한산성’이나 ‘킹스맨2’를 이긴 게 신기하다. 지금 500만 관객은 예상하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작품을 할 때 계산을 하진 않는다. 이번에 센 것을 했으면 다음에 말랑말랑(로코나 코미디 등)한 것을 하자라든지 이렇게 전략적으로 나가지 않는다”라며 “계산하지 않고 그때그때 제가 하고 싶은 작품, 제 마음을 움직인 시나리오를 택하는 편이다. 매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흥행 예상은 전혀 하지 않는다”라고 자신만의 기준을 밝혔다.
‘범죄도시’의 흥행은 지난 영화 ‘베테랑’(2015)에서부터 예견됐다. 일명 ‘아트박스 사장’으로서 짧은 대사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기 때문. 또 ‘부산행’(2016)에서도 의리 있고 애정 많은 캐릭터로서 자신의 장점을 십분 살려 매력적인 면모를 살려냈다.
마동석은 “‘부라더’는 ‘범죄도시’ 이전에 찍은 작품인데 개봉을 더 늦게 하게 된 것이다. 배급사도 같았다”며 “작년에 찍은 두 편 ‘신과 함께’와 ‘원더풀 라이프’는 오히려 내년에 개봉을 하게 될 것 같다. 올 12월이 ‘신과 함께1’고 2편은 내년이다. ‘원더풀 라이프’는 가제라서 제목이 바뀔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마동석이 드라마 ‘38 사기동대’로 안방극장까지 섭렵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오는 12월 개봉하는 영화 ‘신과 함께’, 현재 촬영 중인 ‘곰탱이’, 그리고 ‘챔피언’까지 마동석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purplish@osen.co.kr
[사진]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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