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4] '2G 연속 홈런-동점 적시타' 저지, 드디어 되살아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0.18 09: 46

끝모를 부진에 시달렸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제 모습을 되찾았다. 
저지는 정규 시즌 타율 2할8푼4리(542타수 154안타) 52홈런 114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저지는 포스트시즌의 핵심 선수로 뽑혔다. 저지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2번 우익수로 나선 저지는 4회 좌월 투런 아치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한껏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저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부진의 늪에 허덕였다. 20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 1개를 때린 게 전부. 무려 16차례 삼진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저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서 폭발했다. 3차전까지 타율 2할(10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에 머물렀던 저지는 이날 2경기 연속 대포를 폭발하며 6-4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0-4로 뒤진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저지는 중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양키스는 7회 저지의 중월 솔로포와 게리 산체스의 희생 플라이로 2-4까지 추격했다.
저지는 3-4로 뒤진 8회 1사 3루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2루타를 날렸다. 양키스는 게리 산체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6-4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저지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저지는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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