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그냥 해야돼"..'용띠' 김종국, 열심히 일하는 진짜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18 09: 48

"그냥 해야 돼"
다 큰 자식이 낳아주고 온 정성으로 길러준 부모를 위해 마음을 쓰고 효도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사는 게 바빠서, 혹은 쑥스러워서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용띠클럽'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에 김종국은 "그냥 해야 돼"라고 '현답'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이하 '용띠클럽')에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다섯 친구들은 여행 첫째 날 저녁 포장마차 '홍차네장꾹' 가오픈을 한 뒤 옥상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들의 대화 속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건 역시나 가족이었다. 김종국의 결혼 독려로 시작된 '효도'라는 주제는 이제 가정을 꾸리고 아빠라는 이름을 얻은 네 남자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홍경민은 "우리 엄마가 칠순이다.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엄마는 '함꼐 여행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고 하시더라"라며 프로그램을 핑계를 대서라도 아들과 여행을 해보고 싶어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전했다. 
실제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자주 간다는 김종국은 "아들이랑 여행 가고 싶다는 얘기를 하시긴 한다. 가긴 가야 하는데 막상 둘이 가면 뭐해?"라고 쑥스럽게 웃는 차태현을 비롯한 친구들에게 "그냥 해야 돼"라고 대답했다. 
이유 불문하고 부모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진심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김종국의 생각이었다. 그는 "니네가 자식을 키워보면서 느끼지 않냐. 부모가 자식에게 애정을 얼마나 많이 쏟는지"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종국은 "내가 부담없이 (부모님에게) 할 수 있을만큼 (효도)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효심 지극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말에 장혁도 공감했다. 네 가족이 같이 살아본 기억이 없다는 장혁부터 돌아가신 아버지가 짊어졌을 삶의 무게를 뒤늦게 알게 됐다는 홍경인까지, 모두가 한 마음으로 부모님을 그리워했다.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아들로서 자신의 부모님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 '용띠클럽' 멤버들, 그리고 효자 김종국까지 이들의 진솔한 대화가 안방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parkjy@osen.co.kr
[사진] '용띠클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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