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남한산성'·'킹스맨2' 투톱? '범죄도시'에 맥 못추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18 10: 15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던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과 ‘킹스맨:골든 서클’(감독 매튜 본·이하 킹스맨2)이 ‘범죄도시’의 흥행에 밀려 예상 밖의 성적을 내고 있다.
1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어제(17일) 2만6429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킹스맨2’는 1만 8670명이 모여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12만7832명이 관람한 ‘범죄도시’이며 ‘희생부활자’(감독 곽경택)가 ‘킹스맨2’를 제치고 2만 1695명으로 3위에 올랐다.
‘남한산성’은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등 연기파 인기 배우들의 만남과 전작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 사회적으로 높은 화제가 된 황동혁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높였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손익분기점(500만)을 돌파하느냐가 이번 작품의 최대 관건인데 누적 관객수 367만 573명에서 남은 기간동안 약 130여 만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킹스맨2’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편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누적관객 612만 9681명을 돌파하며 스파이 액션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었기에 속편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게 사실이다.
물론 추석 연휴 시즌 개봉작 가운데 유일하게 청불 영화였지만 485만 429명을 돌파하며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역대 추석 개봉 외화 가운데 최고 흥행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러나 전작이 기록한 600만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두 영화가 ‘범죄도시’라는 뜻밖의 장애물을 만난 것이다.
개봉 당일 전국 600개의 스크린에서 시작한 ‘범죄도시’는 입소문을 타 이튿날 687개관에서, 3일째는 871개관으로 늘려나가며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범인을 끝까지 쫓으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형사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한국형 형사 액션‘범죄도시’가 실화를 기반으로 화끈한 액션과 코믹적인 요소를 가미해 속 시원한 한 방을 제대로 날렸다.
배우 마동석과 윤계상, 그리고 주연 못지않게 존재감을 보여준 조연배우들의 존재감도 완성도에 큰 몫을 했다. ‘범죄도시’가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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