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MTV EMAs 코리안 액트, 워너원 기세가 먹힐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7.10.18 09: 00

11월 개최 예정 “MTV 유럽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노미네이션 공개
[OSEN=해리슨의 엔터뷰] 2017년 팝 음악계에서 상업적으로 어떤 아티스트, 어떤 노래와 앨범, 어떤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공연이 대중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는지 가늠해 보는 음악시상식들이 11월 중순 영국과 미국에서 1주 간격으로 개최될 예정이어서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대중음악시상식 MTV 유럽 뮤직 어워드(Europe Music Awards - 이하 ‘MTV EMAs’로 표기), 미국 4대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 이하 ‘AMAs’로 표기)의 후보자와 후보작들이 최근 공개돼 누가 한 해 음악을 통해 풍요로운 수확을 거두었는지 가늠하게 된다.

11월 12일(일) 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의 “에스에스이 아레나(The SSE Arena)”에서 열리게 될 MTV EMAs, 11월 19일(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Microsoft Theater)에서 저녁 8시(현지시간)에 개최 예정인 AMA의 왕좌를 차지하려는 경쟁자(작)들의 면모를 살펴보고자 한다.
-       K-Pop 아티스트의 수상으로 인연 깊은 “MTV EMAs” -
1994년 첫 회 시상식을 가졌던 MTV EMAs는 우리와도 인연이 깊다. 2011년에는 빅뱅(Big Bang)이 “월드와이드 액트(Worldwide Act)”부문 트로피를 가슴에 안았고, 이듬 해에는 싸이(Psy)가 3개 대상 중 하나인 “최우수 비디오(Best Video)”부문에서 ‘강남스타일’로 수상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2013년부터는 “최우수 코리안 액트(Best Korean Act)”부문이 마련되어 엑소(2013년) B.A.P.(2014년) 방탄소년단(2015년) B.A.P.(2016년)이 연도별 수상자로 선정이 됐다. 올해 시상식에는 여자친구 마마무 하이라이트 세븐틴 워너원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이는 중이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예 워너원의 기세가 해외 시상식에서도 영향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7년 MTV EMAs는 14개의 본상 분야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에서 32개의 트로피 수상자를 가리는 지역(Regional) 분야로 나누어 시상을 한다.(“최우수 코리안 액트”부문은 지역 분야에 포함)
싱글 ‘Look What You Made Me Do’로 본격적 활동을 시작한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최우수 비디오”와 “최우수 아티스트(Best Artist)”, “최우수 팝(Best Pop)”등 최다인 5개 부문 후보로 올라 다관왕을 노리고 있다.
캐나다 출신 10대 남성 싱어송라이터 숀 멘데스(Shawn Mendes)가 히트 곡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으로 “최우수 노래(Best Song”과 “최우수 아티스트”등 4개 부문에서 이름을 올려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올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에드 시런(Ed Sheeran -“최우수 노래”와 “최우수 아티스트” 외)과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 “최우수 비디오”과 “최우수 아티스트” 외)도 본상 3개 부문에 각각 후보로 지명돼 치열한 수상경쟁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푸 파이터스(Foo Fighters) 등 팝 스타들도 MTV EMAs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후보로 올라 있다.
-       AMAs의 대상,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 후보자들은 누구? –
음반 및 음원 판매량, 음원 스트리밍 및 라디오 에어플레이 횟수, 공연 매출 및 뮤직비디오 인기도에 따라 후보작을 정하고 팬들의 온라인투표에 의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는 AMAs는 철저히 대중적 인기를 기반으로 한다. 1974년 출발한 시상식으로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와 늘 비교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팝 아티스트들에게는 역시나 꿈의 무대임에 틀림없다.
2017 AMAs에서는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등 5개 일반 부문, 팝 록과 소울 알앤비 등 10개 장르분야에서 23개 부문 등 총 28개 본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질 예정이다.
AMAs의 가장 마지막 순서로 수상자가 호명될 “올해의 아티스트”에는 부르노 마스(Bruno Mars) 체인스모커스 (The Chainsmokers) 드레이크(Drake) 켄드릭 라마 에드 시런이 후보로 선정, 2017년 팝 음악계의 남성 아티스트 초 강세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누가 끝에 환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을지 시상식 결과가 벌써 기다려진다.
특히 브루노 마스는 올해 활동 곡 ‘That's What I Like’로 AMAs에 신설된 상인 “올해의 비디오(Video Of The Year)”를 비롯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기쁨과 더불어 몇 개의 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의 대상으로 주가를 드높이는 중이다.
브루스 마스와 시상식 4개 부문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에드 시런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도 무척 궁금해지는 대목인데, 에드 시런은 체인스모커스 드레이크(Drake)•켄드릭 라마와 함께 5개 부문 후보로 각각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한편 빌보드 Hot 100 차트 16주 연속 1위의 대기록을 낳았던 곡 ‘Despacito’가 “올해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Of The Year)”과 “올해의 비디오” 및 “가장 좋아하는 팝 록 노래(Favorite Song - Pop•Rock)” 부문의 후보작으로 지명된 것도 분명 주목할만하다. 과연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루이스 폰시(Luis Fonsi)와 대디 양키(Daddy Yankee), 그리고 가장 큰 도움을 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에게 AMAs 트로피가 돌아갈 수 있을지 지구촌 팝 음악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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