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의 캘린더에는 내년초까지 이미 스케줄이 빡빡하다. 그만큼 많은 곳에서 사랑을 받고 있음을 입증한다.
공연으로 해외 스케줄을 자주 다니고 있지만, 여행이 아닌 공연 스케줄만을 소화하고 돌아와서 국내에서도 또 다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삶이다. 비단 트와이스뿐만 아니라 요즘 아이돌 그룹들의 스케줄은 대단히 바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모두가 다 똑같이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트와이스는 바쁘지만 찾아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며 여전히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긍정적인 마인드와 성실함이 있기에 어떤 프로그램에 나와도 늘 ‘레전드’를 찍고 가는 것이 아닐까.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에서는 첫 단체 여행객으로 트와이스 멤버들이 출연했다. 안타깝게도 다현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해 8명의 멤버들만 다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됐다.
‘뭉쳐야 뜬다’ 고정 멤버들은 김용만, 안정환, 김성주, 정형돈까지 트와이스와는 세대차가 나는 방송인들로 구성돼 있다. 오직 정형돈만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MC로서 멤버들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있었다. 김용만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팀내 맏언니 나연과 소통을 했는데, 나연은 트와이스의 캘린더를 보여주며 “내년초까지 일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만의 걱정 어린 말에 그녀는 “찾아주시는 것에 감사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다낭에서의 일정은 트와이스 멤버들에게는 첫 패키지 여행이자, 여행을 위한 여행이 됐을 터다. “놀고 먹고 자고만 하면 된다”고 말한 김용만 외 3인의 패키지 마인드처럼 말이다. 카드키를 꼽아 랜덤으로 방을 뽑는 사소한 방뽑기 코너에도 설레는 모습을 보이고, 바나힐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탑승만으로도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즐거워했다.
이번 다낭 여행이 트와이스에게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그녀들의 얼굴이 브라운관을 타고 전해지면서, 시청자들도 훈훈하게 웃었던 시간이 된 것만은 분명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