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가 처음에는 규동형제 이경규, 강호동이 이끌었지만 게스트들과 함께 하면서 볼거리와 얘깃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의외의 스타를 ‘한끼줍쇼’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JTBC ‘한끼줍쇼’는 10회 방송부터 게스트와 함께했다. 규동형제는 밥동무 게스트와 한 끼 얻어먹으러 나섰고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 그리고 밥동무가 있어 더욱 다양한 얘기가 재미를 선사했다.
‘한끼줍쇼’의 방현영 PD는 “최근에 시청률도 높았던 화제가 됐던 이효리, 슈가 생각이 많이 난다. 그분들 춤을 췄던 시대를 지내다 직접 만나니 좋았다. 촬영을 함께 해보니 이효리가 자신의 주관이 확고한 모습이 멋있었고 공교롭게 이효리가 초인종을 누른 집이 방송 최초로 동거커플 이었다”고 했다.
이어 “동거커플이 방송에 출연하는 게 문제없다고 했고 당당하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줬다. 인상이 깊었던 가족이었다. 그 방송이 나가고 ‘한끼줍쇼’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효과도 있었다”고 했다.
또한 방현영 PD는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첫 번째 게스트였던 걸그룹 구구단의 김세정을 꼽았다. 김세정이 출연한 방송이 크게 화제가 됐고 시청률도 처음 3%를 돌파하기도 했다.
방현영 PD는 “김세정을 은인으로 생각한다. 당시 프로그램이 자리 잡아가고 있었지만 변주가 필요한 상황에서 긴장하고 게스트를 투입했는데 김세정이 물꼬를 잘 터줬다. 규동형제가 그간 보여준 모습과 다르게 특유의 당찬 모습으로 초인종도 시원하게 눌러 규동형제를 당황하게 한 매력도 있었고 프로그램이 나아가야 할 길을 만들어줬다. 김세정 덕에 섭외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5%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밥동무 배우 박보영도 꼽았는데 “스태프들이 유난히 많이 쳐다본 스타였다. ‘뽀블리’의 아우라가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고 규동형제도 즐겁게 촬영했다. 밝은 에너지가 돋보였던 사람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방현영 PD는 “워너원의 강다니엘과 박지훈도 기억에 남는다. 촬영하면서 그렇게 팬이 많은 건 처음이었다. 무척 더웠고 촬영도 힘들었는데 한 끼에 성공해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 좋았다. 워너원이 정말 잘해줬다”고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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