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또 사고"…부산영화제, 자막 문제로 '링사이드' 상영 중단 해프닝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17 17: 08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또다시 자막 문제로 상영이 중단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오늘(17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된 영화 '링사이드 스토리'(타케 마사하루 감독)는 자막 문제로 상영이 중단됐다. 
'링사이드 스토리'는 '노다메 칸타빌레' 등으로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의 연기파 배우 에이타와 '큐티 하니' 등으로 유명한 사토 에리코가 출연한 영화로, 남자친구와 10년 째 동거 중인 카나코가 정리해고 후에 레슬링 단체에 취직하게 되고, 그로 인해 격투기의 세계를 만나게 된 남자친구 히데오의 일생일대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박치기!'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작품의 조감독을 거쳐 '백엔의 사랑'으로 일본의 영화상을 휩쓴 타케 마사하루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박치기!', '훌라걸스' 등의 작품으로 일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이봉우가 기획, 제작을, 한국의 중견 음악감독 이동준이 음악을 맡아 눈길을 끈다. 
'링사이드 스토리'는 자막 송출의 문제로 상영이 중단됐다. 상영 도중 20분 가까이 자막이 나오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결국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상영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상영관을 찾은 관객들에게는 보상으로 예매권을 전했다. 
부산영화제의 상영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4일에도 올해 칸영화제의 경쟁 진출작인 '러브리스' 역시 영사기 사고로 상영이 중단된 바 있다. (14일 OSEN 단독 보도) 당시 부산영화제 측은 상영 취소분을 밤 11시 30분에 재상영하기로 결정, 관객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당시 부산영화제 측은 늦은 상영 시각에 대해 "4K 상영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까지 10일간 부산 해운대 일대 총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진행된다. /mari@osen.co.kr
[사진] 부산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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