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무비] 이제 11·12월만 남았다..마지막 극장가 승자는?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0.18 16: 30

이제 2017년 마무리까지 두 달여만이 남았다. 역시 올해도 반전과 이변이 속출했던 극장가. 남은 극장가에서 마지막 승자는 누가될까?
◈ 10월
- '범죄도시' 500만까지 고(GO)

마동석, 윤계상 주연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의 흥행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7일까지의 누적관객수는 393만 3,790명(영진위). 
9일째 흥행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범죄도시'의 성적은 압도적이다. 추석연휴 드라마틱한 반전 승자가된 후 개봉 일주일여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은 상황. 신작들의 개봉에도 그 열기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업계는 500만여 흥행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 '대장 김창수', '마더!',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남은 10월 기대작들은 위 3편을 꼽을 수 있다. 
19일 개봉하는 '대장 김창수'(이원태 감독)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작. 관객들이 선호하는 배우들 중 한 명인 조진웅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역시 19일 개봉하는 '마더!'는 대런 아르토프스키의 신작으로 평이 엇갈려 국내에서는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라그나로크'(타이카 와이티티 감독)는 25일 개봉한다. 2017년 마블의 메인 이벤트로서 마블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전국 5대 도시에서 전야 시사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 홍보를 펼치기에 마블의 신화를 재현할 주 주목된다. 
◈ 11월
- '침묵'·'부라더'
11월 2일에는 영화 '침묵'과 '부라더'가 나란히 개봉한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스릴러. 최민식, 박신혜, 이하늬 등이 출연한다. '해피엔드', '은교'를 만든 섬세한 연출력의 대가 정지우 감독의 복귀작이기에 기대가 크다.
'부라더'(장유정 감독)는 '대세' 마동석이 '대 놓고' 펼치는 코미디다.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영화. 역시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이동휘가 출연해 마동석과 브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 '미옥'·'7호실'
11월 9일에는 배우 김혜수의 파격변신이 관전 포인트인 '미옥'(이안규 감독)이 개봉한다. 이 영화는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물이다.
'7호실'(이용승 감독)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청년,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린 영화. 신하균과 도경수의 만남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 12월
- '강철비'·'신과함께' 
12월 개봉을 앞둔 화제작으로는 일단 정우성 주연 '강철비'가 있다. 양우석 감독의 신작인 '강철비'는 가까운 미래의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북한 쿠데타로 북한의 권력 1호와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가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일촉즉발 한반도 위기를 그린 이야기. '북한'이란 소재를 얼만큼 새롭고 설득력있게 그려냈을 지가 관건이다. 
20일 관객들을 만나는 '신과 함께'(김용화 감독)는 2017년 마지막 한국영화의 메인 이벤트다. 저승에 온 망자 김자홍(차태현)이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국 영화계에서는 최초로 1, 2편을 동시에 제작했고, 총 제작비만 해도 300억 원이 투입됐다. 차태현을 비롯해 하정우, 주지훈, 마동석,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라이언 존슨 감독)도 12월 개봉한다. 이 영화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첫 선을 보인지 40년이 되는 올해 개봉하는 작품. 루크 역의 마크 해밀과 레이 역의 데이지 리들리, 핀 역의 존 보예가, 포 역의 오스카 아이삭을 비롯해 아담 드라이버, 도널 글리슨, 앤디 서키스 등 명배우들의 대거 출연한다. 더불어 베니치오 델 토로가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리즈 사상 가장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는 홍보 문구로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