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어때요?"
'미운 우리 새끼'에 첫 미혼녀 게스트가 떴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배우 김현주가 주인공. 그래서 '모벤져스' 4인은 김현주의 방문에 두 팔 벌려 반겼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김현주가 김건모, 박수홍, 이상민, 토니안의 어머니를 마주했다. 토니 모친은 김현주를 보자마자 결혼 여부를 물었고 자신의 아들보다 김건모와 중매를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건모의 모친도 '인연'을 언급하며 김현주에게 호감을 보였다. 토니 모친은 "시어머니는 건모 엄마 한 분이고 우리는 아니니까 긴장하지 마라"며 김현주를 안심(?)시켰다.
그러자 박수홍의 모친은 "왜 한 분이냐. 네 분이지"라며 내심 섭섭해했다. 다들 김건모와 김현주를 이어줄 생각이자 박수홍을 에둘러 어필한 것. 점잖게 있던 이상민 모친 역시 "우리 상민이 어떠냐"며 김현주에게 관심을 내비쳤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현주는 준비된 1등 며느리감이었다. 손재주가 좋아 캔들이나 이불처럼 뭔가를 만드는 걸 좋아했고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성격으로 호감도를 높였다. 어머니들은 "40살 처녀는 많지 않다"며 김현주에게 무한 러브콜을 보냈다.
이 때 신동엽은 "우리가 등잔 밑이 어두웠다"고 외쳤다. 김현주의 바로 옆에 '돌싱' 서장훈이 있었기 때문. 서장훈도 내심 자신의 깔끔한 성격을 어필하며 "치우는 걸 잘 못한다"는 김현주에게 어필했다.
어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김현주다. 김건모 모친은 김현주가 보고 있는 가운데 엉뚱한 기네스 신기록에 도전하는 아들을 불안해했고 라이벌(?)인 박수홍 모친은 흐뭇하게 웃었다. 그야말로 김현주 마음 사로잡기 대작전이었다.
'미운우리새끼'는 게스트를 떠나보내기 전 공식적인 질문을 건네곤 했다. "네 명 중 어떤 아들과 결혼하고 싶나", "네 분 중 누가 시어머니가 됐으면 좋겠나" 등 결혼과 관련된 우회 질문이다.
김현주 역시 이를 피할 수 없었을 터다. 과연 그의 선택은 누구였을지 벌써부터 마지막 작별인사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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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