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못 편 강민호, “1차전 실수 만회하고 끝내고 싶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15 18: 54

“1차전 실수를 만회하고 끝내고 싶었는데...”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32)가 끝내 어깨를 펴지 못하고 준플레이오프를 끝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0-9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팀의 완패 이후 얼굴에 아쉬움이 묻어나는 선수들이 있었다. 강민호가 대표적이었다. 강민호는 준플레이오프 5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타율 2할5푼(16타수 4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강민호에게 1차전은 굴욕의 경기였다.
강민호는 1차전 당시 5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고, 연장 11회초 실점을 헌납하는 결정적인 포일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차전 롯데는 2-9로 패했고 1차전 패배 이후 5차전까지 끌고 왔지만 1차전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강민호 역시 당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한 채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마무리 지어야 했고, 끝내 어깨를 펴지 못했다.
강민호 역시 1차전의 실수가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던 듯 했다. 강민호는 “한 번 1차전에서 나온 실수를 만회하고 시리즈를 끝내고 싶었다. 그런데 그것을 만회하지 못하고 끝나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꼭 이기고 싶었고, 1차전의 실수를 만회하고 또 플레이오프에 가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만회하고 싶었다. 너무 아쉽다. 야구가 쉽지 않더라”는 말로 아쉬움을 곱씹으며 어깨를 펴지 못한 채 덕아웃을 빠져나갔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