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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5] 강민호, PS 통산 타율 .221 '시련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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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상학 기자]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가 끝내 큰 경기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5년만의 가을야구, 또 한 번의 시련의 가을이었다. 

강민호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7번타자 포수로 선발 라인어벵 이름을 올렸다. 4차전 6번 타순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이라며 강민호가 심리적으로 쫓기지 않길 바랐다. 

강민호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았다. NC 선발 에릭 해커의 5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2013년 4월18일 사직 NC전 이후 해커에게 23타수 만에 만들어낸 안타. 답답함을 떨쳤는지 1루로 뛰어가던 강민호도 크게 포효했다. 

그러나 포효는 오래 가지 못했다. 5회초 대거 7실점을 내주며 승부가 급격히 NC 쪽으로 기울었다. 길었던 5회초 수비를 마친 뒤 5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강민호는 해커의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강민호는 해커와 9구까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직구에 배트가 헛나갔다. 롯데도 0-9 완패를 당하며 2승3패로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끝냈다. 

이로써 강민호는 이번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6타수 4안타 타율 2할5푼에 그쳤다. 안타 4개는 모두 단타. 홈런과 타점은 없었다. 볼넷 3개를 골라냈지만 삼진 6개를 당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치명타였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준플레이오프 동안 NC 주자들에게 5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도루 저지는 한 번도 없었다. 1차전에선 치명적인 포일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2차전 팀 완봉승, 4차전 1실점 경기로 투수들을 이끌었으나 마지막 5차전에서 9실점 경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강민호의 가을야구 부진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포스트시즌 통산 24경기 77타수 16안타 타율 2할8리 2홈런 10타점 3득점. 볼넷 12개를 얻는 동안 삼진 28개로 가을야구 때마다 시련을 겪었다. 그 사이 롯데도 2012년 준플레이오프를 빼면 나머지 시리즈 모두 패했다. /waw@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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