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8개월 7일'.
이호준(41·NC)이 자신이 보유 중인 포스트시즌 타자 최고령 출장 기록을 이틀 더 늘렸다.
이호준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열린 롯데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이호준은 0-0으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이로써 본인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장 기록이 새로 쓰였다.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이호준은 포스트시즌에서 매일같이 기록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호준은 지난 5일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출장하며 포스트시즌 타자 최고령 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나이는 41세7개월27일. 종전 기록은 이종범(당시 KIA, 41세1개월27일)이 2011년 10월 12일 SK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출장하며 만든 바 있다.
준플레이오프로 무대를 옮겨서도 대기록 경신은 진행 중이다. 이호준은 4차전까지 매 경기 대타로 출장하며 그 기록을 이 기록을 41세8개월5일까지 늘린 바 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이호준은 그 기록을 이틀 더 늘렸다.
한편, 투수를 포함한 전체 포스트시즌 출장 최고령 기록은 류택현이 보유 중이다. 류택현(당시 LG, 41세11개월26일)은 2013년 10월19일 두산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 등판하며 기록을 썼다.
이호준은 시프트를 가동했던 앤디 번즈에게 가로막히며 2루 땅볼로 물러났다. /ing@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