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확정했다.
15일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에 따르면 이진욱은 고현정과 함께 오는 17, 18일 양일간 열리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해 영화 팬들과 만난다.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함께 살던 여자친구에게서 버림받은 남자가 대리운전을 하다가 옛 연인을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로맨스물. 부산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돼 최초로 공개된다.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진욱은 부산영화제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건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앞서 이진욱은 지난해 7월,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이진욱 측은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지만, 재판부는 1심에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으로 스크린에 복귀하게 된 이진욱은 논의 끝에 부산영화제 참석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GV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던 이진욱이 전격 참석을 확정하면서, 이날 GV는 이진욱이 활동을 재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 영화 촬영을 제외하고는 두문불출해왔던 이진욱이기에 오래만의 공식석상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성폭행 혐의라는 치명적인 논란 이후 1년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서는 만큼, 과연 이진욱이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진욱은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개봉은 물론, 드라마 '리턴' 출연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과연 부산영화제를 통해 이진욱이 본격적인 활동에 기지개를 펼지 이목이 집중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년 3개월 만에 복귀를 결정한 이진욱이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지다.
로맨스, 멜로 등에서 선보인 달달한 눈빛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우뚝 섰던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에 휘말리며 이미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성폭행 혐의가 비록 혐의없음으로 끝났지만,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했던 무고죄 소송 역시 A씨의 무죄로 결론났다. 멜로 배우에게 성추문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이미지 회복까지는 갈길이 먼 상황. 이진욱으로서는 부산영화제를 시작으로 이미지 회복이 절실하다.
과연 이진욱은 부산영화제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까. 대중은 1년 3개월 만에 복귀하는 이진욱의 간절함에 응답할까./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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