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5] 김경문 감독 "푹 쉰 해커, 최대한 많은 이닝 기대"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15 12: 56

벼랑 끝 승부. 사령탑은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NC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롯데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3차전까지 2승1패로 앞섰던 NC는 13일 4차전 1-7 완패로 원점을 허용했다.
NC의 5차전 선발은 '에이스' 에릭 해커. 4차전 선발투수로도 예상됐으나 본인의 철저한 루틴을 김경문 NC 감독이 존중했다. 박세웅이 출격하는 롯데를 잡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쥔다는 각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마지막 경기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비록 전날(14일) 이동일로 휴식을 취했지만 불펜진의 소모가 큰 실정이다. 원종현, 이민호, 구창모, 김진성, 정수민이 차례로 나온 NC 불펜은 4⅔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해커의 긴 이닝 소화가 절실한 상황. 김 감독도 해커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감독이 선발투수의 호투를 기대하는 건 당연하다 .우리 팀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다. 해커는 갈 데까지 간다"라고 밝혔다.
2차전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비자책 1실점 역투한 장현식의 불펜 투입은 없다고 못 박았다. 김 감독은 "필승조가 조금 흔들린다고 선발을 당겨쓰면 안 된다. 불펜투수들의 사기도 생각해야 한다"라며 "장현식은 선발의 옷이 맞는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부산 지역에 내리는 비 역시 큰 변수. 새벽부터 내리던 비는 정오를 지나도록 그치지 않고 있다. 경기 개시 여부가 미지수인 가운데, 설령 개시가 되더라도 플레이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날씨가 좋아 야외에서 훈련했다면 조금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고 운을 뗀 뒤 "일정을 짜는 KBO부터 이날 경기장을 찾을 팬들까지 모두를 생각하면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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