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d BIFF] 신성일 “나의 최고의 작품은 이만희 감독의 ‘만추’”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0.15 11: 02

배우 신성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만추’를 꼽았다.
신성일은 15일 오전 부산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배우 신성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출연 작품 중 한 편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만희 감독의 ‘만추’(1966)를 꼽으며 “순수한 영화 시나리오로서는 독보적이다. 일본에 가장 먼저 리메이크된 시나리오다. 그 당시에는 보통 일본영화 리메이크 작이 많았다. 젊은 작가들이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젊은 작가들이 설 자리가 없었다. 그러다가 검열이 생겼다. 시나리오 검열, 필름 검열, 이중으로 받았다. 그런 제약 속에 우리가 영화를 찍었다는 것을 젊은 세대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추’에 대해 “영화로서의 영상미가 뛰어나다. 내가 출연했지만 주인공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문정숙 씨가 여인으로서 무르익었을 때다. 남자를 갈구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당시 이만희 감독과 연애할 때였다. 그 작품은 영화 평론하시는 분이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하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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